[스위치TV] 안녕, 도깨비! 쓸쓸하고 찬란한 엔딩,, 2월 4일 TT댄스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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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TV] 안녕, 도깨비! 쓸쓸하고 찬란한 엔딩,, 2월 4일 TT댄스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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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TV의 행복한오후 입니다.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가 드디어 종영과 함께 시청률 20.5%라는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새드엔딩인지 해피엔딩인지를 두고 마지막까지 시청자 의견이 분분하네요. 아마 도깨비 김 신(공유)이 인간이 되지 않고 무로 돌아가지도 않고 도깨비인 채로 지은탁(김고은)에게 돌아와서 인듯 합니다. 사실, 불의 검을 가슴에서 도깨비 신부가 뺀 순간 도깨비의 저주는 끝났습니다. 이 점은 삼신할매(이엘)의 나레이션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도깨비는 무로 돌아가라는 애초의 신의 계시를 따르지않고 조금이라도 지은탁의 곁인 곳에 있고 싶어 신도 그 누구도 존재하지않는 곳인 중천에 메말라버린 당귀꽃 한 떨기와 지은탁과의 계약서와 함께 남았습니다. 여기서 제작진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중천에 피어 메마른 당귀꽃의 꽃말은 ‘재회’로 꽃의 이름도 ‘당연히 돌아오다’라고 합니다. 소품 하나도 허투루 배치하지 않는 연출력이라니 너무 완벽합니다. 

중천에서 무한한 시간을 보낼듯하던 도깨비는 9년 후 지은탁의 소환에 계약대로 불려옵니다. 왜 하필 9년 후의 첫눈 오는 날이었던가 하는 시청자의 의문은 기억을 되찾은 지은탁과 도깨비의 짧고도 찬란한 신혼생활 이후의 지은탁의 사고 그리고 죽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죽어가던 지은탁의 대사처럼 모든 것이 완벽해야 했습니다. 완벽했던 계란후라이, 딱 들어맞던 라디오 생방송, 하필 그 장소. 마치 아이들의 사망 또는 자신의 죽음 이라는 신의 질문과 선택지에 지은탁이 답으로 내놓을 자신의 희생을 신이 미리 알았듯이… 그 희생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신이 도깨비의 부활을, 불가능할듯하던 신혼생활을, 잠깐이나마 미리 쥐어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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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신부의 죽음과 이제는 친구가 되어버린 저승사자(이동욱)와 김선, 써(유인나)의 환생행 이후 슬픔과 쓸쓸함에 잠긴 도깨비의 모습을 비추며 이렇게 새드엔딩으로 끝날 것같던 드라마는 마지막의 지은탁의 환생과 도깨비의 재회 장면에서 반의 해피엔딩을 거둡니다. 지은탁의 이번 환생은 두번째 생입니다. 시청자들은 여기에서 착안하여 ‘그렇다면 지은탁의 사람의 네번의 생이 끝나면 불멸의 도깨비는 그렇게 또 무한한 생을 외로이 사는 것이니 도깨비의 저주가 마치 아직 끝나지 않은 듯하여 결말이 이상해졌다’라는 의견을 내고있습니다.

하지만 이 의견에는 약간의 허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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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도깨비가 어떻게 돌아왔나 인데요.

도깨비는 기본적으로 계약상 ‘갑’인 지은탁에게 본인도 밝혔듯 ‘을’인 이유로 소환되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네번의 생을 마친 지은탁이 인간으로써 소멸한다면 계약의 주체가 사라져 효력도 사라지고 도깨비 또한 지은탁과 함께 소멸한다는 이야기가 가장 맞는 듯합니다. 애초에 도깨비 신부가 검을 뽑지 않으면 존재의 이유가 사라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하였던 그 상황처럼 말이죠.

비록, 지은탁이 인간으로써 찬란한 백년을 꼬박 채워 산다고해도 인간의 시간이 다 되어 죽고 다시 환생하기까지의 몇 십년의 시간을 도깨비가 또 기다리고 기다려 다시 만나는 일련의 과정이 우리의 눈에는 그 도깨비의 쓸쓸함이 그들의 몇번의 헤어짐이 저주 같아보이지만 사실 그 긴 기다림이 있어 그들의 만남이 더욱 찬란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이러한 결말로 방영내내 조금 쌩뚱맞아보였던 드라마 제목의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의 뜻이 밝혀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도깨비의 생도 우리네 인생과 닮았다는 것도 조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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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3일 - 4일 방영되는 도깨비 스페셜편에서는 지난번 스페셜 ‘모든 날이 좋았다’편에서 김도영 즉 김비서(조우진)씨가 내건 시청률 공약으로 트와이스의 TT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 하니 또 재미있는 방송이 기대됩니다. 

우리를 두 달간 매주 금, 토요일 울고 웃기던 드라마 도깨비 제작진과 출연진 여러분,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행복한오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