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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결방 소식 + : 왕여가 저승사자가 된 이유 


안녕하세요 스위치TV행복한오후 입니다.

매 화 새로운 시청률 기록을 세우는 드라마 도깨비, 14일 결방 소식 모두 들으셨나요?


제작진은 매 주 촬영 분을 그 주에 촬영하는 현재로선 퀄러티 높은 CG와 그래픽 연출을 해낼 수 없어 14, 토요일 분만큼은 스폐셜 편을 방영하기로 하고 다음 주 2014화 방영, 21일에는 15화와 16화 연속방영을 결정하였습니다.

15화와 16화의 연속 방영이라니... 21일엔 집이 곧 영화관이 될 듯한 기대감에 저도 들떠있습니다. 고퀄러티의 드라마 제작을 위한 방영 결정이라니.. 우리 모두 드라마 도깨비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요~


지난 포스팅에서 이번 금요일 방영분인 13화에서 김 선(김소현, 유인나)과 김 신(공유)의 죽음 이후의 왕 여(김민재, 이동욱)의 모습을 다룰 것 같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지금 도깨비 열혈 시청자 분들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왕 여는 왜 저승사자가 되었나?’인데요

지난 주 방영분인 11화와 12화에서 간신 박중헌(김병철)’이 완전히 죽지 않고(?) 악귀가 되어 구천을 떠도는 모습과 도깨비와 대면 장면까지 나왔는데요.

세치혀로 왕 여를 설득해 문하시중을 죽이고 전장에서 승전보를 알리는 김 신도 대역죄인으로 몰아 그 누이인 왕비 김 선까지 죽인 박중헌은 악귀이며 기타누락자가 되어 저승사자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은탁의 엄마(박희본)를 차로 치여 죽을 위기에 처하게 한 적이 있었으나 깨닫지 못하고 또 교통사고를 내 끝내 자신도 죽음에 이른 그 남자를 기억하시나요끝내 저승사자가 기억을 지우는 차를 내주지 않았죠. 그 사람도 저승사자가 되지 않았습니다.

큰 죄를 지은 자가 저승사자가 된다는 것이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계속 이야기 해오던 룰(?)니다. 두 명을 차로 치여 죽인 남자, 많은 사람을 자신의 혀로 죽인 남자그렇다면 도대체 왕 여는 얼마나 큰 죄를 지은 사람이었기에 저승사자가 되었을까요?



가장 설득력 있는 설로 큰 죄를 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사람이 저승사자가 된다입니다왕 여는 박중헌의 세치혀에 놀아나 죄없는 충신들을 죽입니다또한 크게 보자면, 무신인 김 신을 변방에 보내 적군을 토벌하라 명하여 김 신에게 살생을 할 것을 명합니다. 이것도 모잘라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마저 가려진 눈으로 죽이게 됩니다. 비록 자신의 손으로 모두를 죽인 것은 아니였으나 스스로의 결정으로, 어명이라는 말 한마디로 앗아간 생명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12화의 마지막 장면엔 초췌한 모습의 조금은 더 나이가 든 왕 여가 누군가에게 어명이다라며 명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런데.. 어명이라 말하는 장면과 말투가 눈에 익습니다바로 김 선에게 올려진 탕약을 바닥에 내팽겨쳐 버리고 왕비에게 그 누가 내린 탕약도 올리지 말라고 명하며 어명이다를 외치는 어린 날의 왕 여의 모습입니다.

좀 더 기억을 더듬어보면, 선대 왕과 서열 후순위인 왕 여에 비해 더 강력한 승계 명분을 가져 당연히 왕의 지위를 이을 것으로 생각되었던 왕 여의 친지들 모두들 어느 순간부터 시름시름 앓다가 어린 나이에 사망하였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인양 등장했던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선대왕도 스스럼없이 받아 들었던 탕약입니다.

그 장면이 등장하던 당시, 나레이션에는 마치 왕 여는 자신보다 선순위였던 왕위 승계자들이 의문스럽게도 요절을 했던 이유를 아는 듯한 대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이유의 중심에는 박중헌이 있음을 암시합니다이 내용은 왜 그토록 왕 여가 왕비 김 선에게 내려진 탕약을 거부하고 금지하였는지 알려줍니다


저승사자는 살아있는 존재도 그렇다고 죽은 존재도 귀신도 도깨비도 아닙니다. 하지만, 밥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고, 잠을 자지 않으면 졸립고, 인간과 같은 생리현상을 겪고 인간의 눈에도 평소에는 보이지만 메이드 인 헤븐표 검은 모자를 쓰면 인간들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삶과 죽음. 생과 사의 중간에서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억겁의 시간을 수많은 사람들의 끔찍한 죽음을 지켜보며 죽은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의 의미에 대해 무수히 많은 연구(?)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직업(?)인 저승사자...

수많은 망자들이 그러하듯 그들의 삶을 아쉬워하고 후회하고 그리워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면 들을수록 인간들 사이에 섞여 있으면 있을수록 을 그리워하게 되는 저승사자. 드라마 상에서 우리의 저승사자(이동욱)도 인간인 써니(유인나)에게 말합니다.

안되는 줄 알면서도 해피엔딩을 꿈꿨으나 결국엔 이렇게 되었다고..



신은 스스로 삶을 끝내버린 이들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을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상태에서 자신들이 놓쳐버린 것이 수많은 망자들이 곧 그리워하던 시간이며 다시 갖고 싶어 눈물 짓는 순간임을 깨닫고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라는 의미에서 그들을 저승사자로 만든 것은 아닐까요? 우연히 자신의 아내를 만나 전생의 기억이 돌아와 도망가버리곤 소식이 끊긴 장항동 김차사는 아내를 통해 자신이 놓친 삶의 의미를 깨달아 사실은 저승사자로써의 근무가 끝나버렸던 것일까요?

만약.. 큰 죄를 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가 저승사자가 된다는 설이 맞다면...

김 선이 떠나버린 왕 여는 죄책감과 왕비에 대한 그리움으로 어명을 내려 스스로 탕약을 마시고 그렇게 생을 끝낸걸까? 그렇다면 써니의 손을 통해 자신의 전생을 본 여자 김차사, 왕 여의 시간 속에서 궁녀였던 여인은 어떻게 또 저승사자가 되었을까?

 

여러 질문 속에서 오는 13일 방영될 13화를 기다리는 설렘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이상 행복한오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