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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도깨비, 기억잃은 저승사자 

지난 122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Tvn에서 방영을 시작한 쓸쓸하고 찬란하-도깨비 4화 방영만에 시청률 11~12%대에 진입하며 화려한 서막을 올렸습니다이 드라마는 올해 초 절찬 방영 되었던 KBS 2TV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의 시크릿 가든’, 애기야 ~ 파리의 연인에 이은 초기대작으로 방영 전부터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배우 공유4년만의 드라마 복귀, 배우 유인나씨의 중국 진출 이후 한국 드라마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공유는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과 스스로를 사극과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라 판단하여 도깨비의 촬영 현장에 도착할때까지 걱정했다고 언급하였는데, 실제로 공유가 2012년에 출연한 드라마 마이걸’, ‘쾌걸춘향’, ‘최고의 사랑등으로 유명한 홍자매 드라마 작가(홍정은, 홍미란)가 집필한 드라마로 10%대 초반의 시청률을 유지하였으나 내용의 후반부로 갈수록 약해져가는 전개상 설득력,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의 배우들의 연기력 등이 도마에 올라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 드라마 때문인지, 단순히, 꽤 긴 시간 떠나있었던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인지 김은숙 작가가 공유에게 자신의 드라마 출연 제의를 해온지 약 5년 만에 조심스러운 문자와 함께 도깨비출연에 응하는 답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생에서의 기억을 모두 잃고 망자의 영혼을 거둬야 하는 저승사자 역의 이동욱의 경우도 2015년 하반기 Tvn 드라마 풍선껌에 출연한 이후 오랜만의 드라마 나들이인데 정치적 키워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122주차 트위터 화제의 키워드 3위에 오르며 배우로써의 제2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 드라마는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를 필두로 한 탄탄하고 노련한 주연들의 연기와 함께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소유한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회당 1시간 30분이라는 영화 한편에 버금가는 방송 시간에도 불구하고 김은숙 작가 특유의 빠른 전개와 소품과 흘러가는 대사를 활용한 숨은 복선들이 극의 흐름을 놓치지 못하게 만들어 온전히 드라마에만 몰입하게 만드는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3화에서는 저승사자(이동욱)와 써니(유인나)의 만남에서 저승사자는 써니를 보자 눈물을 흘리며 써니가 갖고 싶어 했던 반지를 자신이 가져왔는데, 이 반지는 과거 여왕이 죽는 순간까지 지니고 있었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과거의 인물이 현생에 환생하여 태어나는 것과 죄를 지은 이가 저승사자로 태어나는 등 여러 가지 드라마의 설정에서 저는 저승사자가 잃어버린 전생의 기억과 써니(유인나), 그리고 그 반지가 서로 강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금, 토요일 16부작으로 방영될 쓸쓸하고 찬란하-도깨비 과연 도깨비는 자신의 저주를 풀고, 저승사자는 잃어버린 자신의 전생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둡고 기구하기만 한 운명의 도깨비 신부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이상 행복한오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