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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위치TV행복한오후 입니다.

도깨비에 관한 포스팅 을 계속해서 올려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12화까지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바로바로 "덕화의 정체 그리고 도깨비 내외와 피치 커플의 운명은 어디로?" 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한번 해볼 까 합니다. 종영까지 4화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그래서 인지 방영분인 12화 부터는 모든 떡밥과 복선들을 정리하며 이야기 전개의 막판 스피트를 올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최근 몇 화 동안 계속해서 의문을 품게 만든 존재, 바로 덕화(육성재)의 정체에 관한 것이였는데요. 수많은 추측이 제기 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측을 뒤로 하고 우리는 김은숙 작가에게 다시한번 뒷 통수를 크게 맞은 느낌입니다. 




덕화는 드라마상의 인물들이 본인에게 알려주지 않아도 몇몇 사항들을 잘 알고 있는 점, 저 멀리 스키장에 숨은(?) 지은탁(김고은)을 찾아내는데 중간중간 나비가 겹쳐보인 점, 삼신할매(이엘)와의 만남 등 많은 모습들이 인간의 수명을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칠성신, 붉은 실로 연인을 이어 준다는 중국의 고대 설화에서 온 월하노인, 나비신, 절대신 등으로 추측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2화에서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면, 덕화는 (절대)신의 몸을 빌린 것으로 즉, 신의 존재가 빙의되었던 것으로 밝혀져 덕화=신 일 것이라는 생각하였던 모두의 추측의 전제 자체를 깨버렸습니다. 덕화는 우리가 초반에 보았던 철없는 재벌3세, 평범한(?) "사람"인데 신의 저승사자(이동욱)와 도깨비 김신(공유)와 대화하고자 잠시 몸을 빌린 그릇이었던 것입니다.

사실 아이돌 그룹 비투비소속의 가수인 육성재는 드라마 도깨비가 배우로써 첫 데뷔작이 아닙니다. ‘응답하라 1994‘의 조연인 쑥쑥이부터 아홉수소년강민구, ‘후아유-학교2015’에서의 공태광까지 지금까지 꽤 많은 작품에 출연하였습니다. 그 앞선 경험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이번 12화에서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 정도면 배우로써 준비되지 않은 아이돌 가수를 드라마에 섭외했다가 연기력 논란으로 욕 들어먹을 일 없겠다는 평가와 함께 준 신선하고 새로운 젊은 피의 연기자로써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덕화(육성재)의 몸에 깃든 절대신의 이야기는 깊은 뜻을 함축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비록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명을 받들기 위해, 전장에 나선 무신이었지만, 타인의 생명 하나하나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지 않고 살아남기에 바빴던, 왕에게 나아간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었지만 결국 나아가서 자신의 가족과 무고한 가솔과 전우를 죽게 하고, 신은 자신의 억울함을 듣고 있지 않다며 한탄하며 죽어가던 김 신(공유),

꼭 차를 마시고 기억을 지워야만 하냐고 묻던 망자에게 기억을 지워주는 것도 신의 배려라 스스로 말하고도 자신의 지워진 기억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며 신이 뜻이 있을 것이라며 넘겨짚던 저승사자(이동욱). 

 이 두 사람은 칼이 꽂힌 자와 칼을 꽂은 자의 전혀 상반된 입장이기도 하지만, 사실, 둘은 적어도 한 가지 모습에서 닮았습니다. 자신의 인생이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전혀 고려해보지 않고 절대자인 신의 뜻과 계획과 같은 단어에 넘겨버린 점에서 말이죠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에서 방영된 인간의 의지를 강조하던 몇몇 장면과도 묘한 연결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 점에서 김은숙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이 드라마의 엔딩에 대해서도 두리뭉술하게나마 예측해볼 수 있는 듯합니다.



11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기괴하고 소름끼치는 악귀 박중헌(김병철)의 등장과 그가 펼치는 12화에서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이 드라마의 장르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해주었지만 꽤나 후반부에 급등장한 박중헌의 존재는 어쩌면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인 지은탁(김고은) 커플에게 내린 저주를 푸는 또 다른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는 묘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김 선, 써니(유인나)와 저승사자(이동욱)의 가슴시린 이야기는 12화의 후반부를 슬프고도 아름다운 장면으로 장식했습니다. 키스를 통해 써니가 자신의 전생을 알기를 바랬던, 자신의 전생을 써니를 통해 확인 받고자 했던 저승사자는 위험하지만 과감한 결정을 하였고, 결국 써니는 전생에서 자신의 혈육인 김 신(공유)의 죽음과 사랑하는 사람인 왕 여(김민재)의 곁에 머무는 것 중에서 선택을 할 것을 종용하는 왕 여의 모습을, 사랑하는 왕 여의 눈을 가린 간신 박중헌(김병철)을 물리칠 것을 끝까지 주장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다음 주 요일 방영될 13화에서 드디어 자신에게 칼을 꽂은 왕 여의 환생이 저승사자임을 알게 된 도깨비 김 신이 천년의 복수를 행할 것인지12화 마지막에 이미 죽은 왕비인 김 선의 옷을 끌어안은 초췌하고 약간은 넋을 놓은 듯한 성인이 된 왕 여(이동욱)의 모습에서 김 선과 김 신이 세상을 떠나고 난 이후에 있었던 일 등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듯 합니다.



정말 빈틈없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TVN 드라마 찬란한神 도깨비, 어떻게 끝을 맺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또 종영되면 뭔가 아쉬울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상 행복한오후 였습니다.




참고!! 또깨비 용어사전

첫째  도깨비 내외는 멀까요?!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를 일컫는 말이랍니다.


둘째  피치 커플은 누굴 의미할까요?! 

피자헛 로고를 닮은 모자를 들고다니는 저승이, 치킨집을 하는 써니를 일컽는 말이랍니당~!! 

이상 도깨비 용어사전 이였습니다.